오늘은 if(kakaoAI)2024 DAY3 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개발 2막을 준비하는 때인데, if(kakaoAI) 에 대한 소식을 듣고 카카오게임즈 세션이 열리는 DAY3로 신청했다. 신청하면 다 당첨되는 줄 알았는데 그 곳에서 만난 분이 팀원 6명 중에 혼자 당첨되었다고 하셔서 놀랐다.
셔틀 시간이 양재역 오전 8시 20분이어서 출근길 지하철을 오랜만에 타게 되었다. 그치만 첫 개발 컨퍼런스 참석이어서 그런지 마음만은 사뭇 들떴다.
양재역에서의 최고 텐션을 갱신하며 아침 8시 20분까지 셔틀타러오는데 성공했고 대형 관광버스를 두 대째 채우는 대기업 카카오의 스케일에 놀라면서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특히 자사의 메신저를 사용해서 입장 체크를 하는 장면이 굉장히 멋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이 셔틀을 이용하게되면 세션이 10시 시작인데 9시에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오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아침에 더 주무실 분들은 알아보고 오시고, 셔틀 이용할거라면 1시간동안 할 걸 가져오는 것도 좋겠다.
도착하니까 카카오 AI 캠퍼스라는 이름 그대로 대학생 감성 뿜뿜하는 캠퍼스 건물이 있었다. 호수와 캠퍼스 건물과 if kakao 티셔츠를 입으신 아주 아주 친절하신 스태프 분들이 반겨주신다.
굿즈(가방, 스티커 등)와 아침 대용 간식을 받아서 자리를 잡아서 앉으면 된다.
지난 후기를 찾아봤을 때, 책상이 따로 없는 것 같아서 노트북을 안 가져갔는데 책상이 있어서 노트북을 가져갔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그치만 오전 세션에만 책상이 있고 오후부터는 책상 없이 의자에 앉아서 들어야 한다.
이 곳에서 AI Finance Tech, AI Life Tech 의 오전 세션이 이루어졌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헬스케어의 CTO님들이 나오셔서 각각 사업과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카카오 정규돈 GD CTO님이 사회자처럼 질문 답변 하는 방식으로 짧게 이루어졌다. 일단 CTO 님들이 한 곳에 모이신 것을 보니까 진짜 한 분도 빠짐없이 다들 고수 개발자의 분위기가 나서 개인적으로는 웃음 포인트였다. 카카오의 사업들이 매우 많아서 어떤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헷갈렸는데 이 세션을 들음으로써 정리가 되었다.
특히 질문 답변하는 방식이라 좀 더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고, 이 모든 기업들을 설명하기에 80분(40분 + 40분)의 시간은 매우 짧았지만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요즘에는 어떤 기술이 쓰이고, 기업은 어떤 것들에 관심을 많이 갖는구나 하고 키워드들을 챙겨갈 수 있어서 좋은 세션이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너무 배불렀다. 점심을 먹고 캠퍼스를 둘러봤는데 세션으로 듣지 못했지만 소문으로 들었던 카카오 AI인 Kanana 도 있었다.
오후에는 다음 세션들을 들었다.
거의 게임즈 골라먹기를 했는데, 유니티 개발은 했지만 게임 회사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좋은 선택이었다.
일단 이탈, PU(Paying User) Rate 등 게임 산업에서 통용되는 단어들을 잠깐이나마 리스닝 해볼 수 있었고
게임 개발자의 머리 안에는 이러이러한 개념들이 있구나를 간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칠 수 있는 '어뷰저'라는 개념도 이번에 다시 알게 되었고, 결제 시스템이라던가 하는 개념들을 잠깐씩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김하람님의 MMORPG 실시간 알림 서비스 개발기(feat. Kafka Streams) 세션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됐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Kafka에 대해 처음 들었는데, 푸시 알림이 필요한 이유부터, 알림 서비스의 구성, 그리고 기존의 문제점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경험을 토대로 들으니까 이해가 잘 된 것 같다.
들으면서 게임 로그는 이런 식으로 쌓이는구나도 알게 되고, 카카오게임즈가 pc client랑 streaming service도 지원을 하는구나 알게 되었다.
이번 if(kakao)2024 DAY3 에 참석하면서, 개발자로서 조금이나마 시야가 넓어졌고 같이 세션을 들은 다른 개발자분들을 보면서 자극도 되었다.
특히 건물이 너무 좋아서 잠깐씩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면서 세션을 들었다. 이 감정을 잊지 않으면서 넓어진 시야만큼 깊이도 파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카카오에게 감사하다.
감동의 카카오 AI 캠퍼스 사진으로 이 글을 마무리해야겠다. 😊